[여론조사] 李대통령 지지율 '멈칫', 40%
G20 유치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가 악재로 작용
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29~30일 휴대전화로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주 전 조사(9월16일) 때보다 0.3%포인트 상승에 그친 40.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주 전보다 0.5%포인트 높아진 47.7%를 기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온 이 대통령 지지율에 일단 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 가능한 대목이다.
이 대통령이 30일 G20 정상회담 유치 특별기자회견을 가질 정도로 G20 유치가 지지율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염원하고 있으나, 정운찬 총리를 비롯한 인사청문회 파동 등으로 별무소득인 모양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10.0%p)와 인천경기(▲6.5%p)에서 지난번보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50대 이상(▲7.3%p) 역시 긍정평가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지난 조사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39.1%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1%포인트 하락한 27.1%에 그쳐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다시 두자릿수인 12%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번 큰 폭으로 떨어졌던 자유선진당이 세종시 논란의 여파로 충청표가 집결하면서 2.2%포인트 상승한 5%의 지지율로 3위로 조사됐으며, 민주노동당(3.9%), 친박연대(2.9%), 창조한국당(2.2%), 진보신당(1.9%)이 그 뒤를 이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40.6%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유시민 전 장관(13.4%)이 2위로 조사됐고, 이어 정동영 의원(10.7%), 정몽준 대표(9.2%), 손학규 전 대표(5.3%), 오세훈 서울시장(4.0%), 이회창 자유선진당총재(3.9%), 김문수 경기지사(1.9%)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30.9% (통화시도 3,236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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