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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촛불의 힘은 각목보다 강하다"

보수단체들의 '각목 폭행' 질타

보수단체 회원들이 각목으로 1인 시위를 하던 50대 여성을 각목으로 집단폭행한 사건과 관련, 통합민주당이 보수단체들을 조폭단체로 규정하며 이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주한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KBS 본관 앞에서 ‘공영방송 지켜내자’며 1인 시위를 하던 박모(50·여)씨가 60∼70대 보수단체 회원 10여명으로부터 마구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했고 이를 말리던 강모(43)씨도 폭행을 당해 박씨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사건이 발생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빨갱이들은 다 죽여야 된다’며 박씨를 무차별 구타한데 이어 쓰러진 박씨에게 발길질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또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고엽제전우회 등의 차량 트렁크에서 쇠파이프, 각목 등이 다량 발견됐다"며 전날 각목 폭행 정황을 상세히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경찰은 이들 보수단체를 재고의 가치도 없이 조직폭력단체로 규정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촛불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50대 여성을 자기들과 생각을 달리한다 해서 집단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반민주적 행위이며 시정잡배나 조직 폭력배들이 저지르는 만행"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경찰에 대해 "이들 단체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해 처벌해야 됨과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될 것"이라며 엄정수사를 촉구한 뒤, "‘펜의 힘’이 ‘총’보다 강하듯 ‘촛불의 힘’은 ‘주먹과 각목’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불순 보수단체들과 이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반민주적인 세력들에게 명백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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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 6
    호호

    부안에선 누가 까불었지?
    1001 마구 설치게 놔둔건 김정일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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