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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차량서 각목-쇠파이프 무더기 발견

<현장> 성난 시민들, 보수단체 천막 철거시켜

23일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공영방송 지키기' 1인시위를 벌이던 시민을 각목으로 집단구타했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폭행 소식을 듣고 성난 시민들이 몰려들자 모두 현장에서 흩어졌다.

반핵반김국민협의회, 고엽제전우회 등이 설치했던 천막농성장도 경찰과 시민들에 의해 모두 철거됐으며 1백여명의 시민들이 KBS 앞에서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오후 9시 20분께 서울광장에서 이동한 5백여명의 시민들이 여의도에 도착하자 천막과 1톤 트럭 1대를 버리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반핵반김국민협의회가 남겨두고 간 트럭에서는 수백개의 각목과 쇠파이프, 분말소화기 등이 실려 있는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전경버스 10여대와 병력을 배치해 보수단체 회원들과 시민들 사이를 분리했다. 그러나 폭력사태가 발생한 데 흥분한 시민들은 천막 철거를 주장하며 30여분간 몸싸움을 벌였고 일부 시민들은 천막 1개를 직접 해체하기도 했다.

경찰은 오후 10시께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두 이동하자 나머지 천막을 철거하고 전경차량을 철수시켰다.

23일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여의도 KBS로 이동, 1인 시위중인 시민을 폭행한 보수단체 천막을 걷어내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보수단체 회원 10여명에게 폭행을 당한 박씨와 이를 말리다 함께 폭행을 당했던 강모(43)씨는 영등포 성심병원에서 한독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이들 외에도 5명의 시민들이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녹색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는 "이들이 폭력을 미리 공모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민변을 통해 고소고발 등 법적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현재 여의도 현장에 남아있다 시민들로부터 폭행 당사자로 지목당해 인계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모(56) 목사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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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14 18
    핵으로

    시민들아, 정일이가 복수해준다
    부지런히 퍼줘라.
    노벨상 준다.

  • 15 9
    달인에게물어봐

    그 자식들은 가스통 달고 방송국 불태우려던 자들인데 당국은 뭘 하는지
    이미 이 정권은 사형선고를 받은 것인데...
    다시 선거를 치뤄야 하나 말아야 하나?

  • 12 17
    한강

    뭐? 각목과 쇠파이프 그리고 폭행
    이것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것 아닌가? 가스통에 이어 이젠 각목 까지?

  • 13 16
    수구박멸

    보수는 무슨 보수. 늙은 강패들이지.
    세상 참 더럽구나..
    저런것들도 어른 대접 받으려고 하겠지

  • 17 18
    asdf

    정치깡패들의 준동 개탄스럽다
    경찰은 뭘하나? 정치깡패들 척결하라.

  • 9 17
    증말웃겨

    오죽했으면 속없는 아줌마 보고 목사님이 격분해 그랬겠냐?
    좌빨들아 반핵반김 국민협의회 박목사님께서 오죽했으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너희들을 응징했겠냐? 너희들은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냐~ 이제 이성으로 판단하고 현명하게 행동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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