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후보를 지지하는 창조한국당이 30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대강당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당원과 대의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창당대회에서 문국현 후보와 이용경 전 KT사장, 이정자 녹색구매네트워크 상임대표가 선임됐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정범구 전 의원과 정의선 경북벤처농업인회 회장, 박인환 가인치과 원장은 11월 초 출범 예정인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키로 했다.
창조한국당은 기본 정책강령에 ▲사회적 연대 가치 구현 ▲지식.창의의 경제기반 조성 ▲민족의 문화적 동질성 회복과 평화통일 ▲생산적 복지실현와 삶의 질 향상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 ▲공교육 내실화와 평생교육 체제 완비 ▲다원적 가치와 소수자 권리 증진 ▲점진적 군비축소와 동북아 경제협력 등을 담았다.
문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경제인이 부패와 비리의 상징이었던 시절은 유신독재로 충분하다”며 “21세기까지 정경유착의 망령이 따라다니면 안된다.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패 하나만 없애도 우리에게 많은 기회가 생긴다”며 “연간 2백조원이 넘는 건설사업 집행비 중 70조원을 교육 재정에 투입해 사람중심의 진짜경제의 기반이 되는 교육입국, 사람입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수교를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의 엔진을 만들고 이를 통해 추가적 성장, 8% 진성성장을 이뤄 5백만 일자리를 만드는게 내 꿈”이라며 “12월 19일은 우리나라에서 부패를 종식하는 반부패 기념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공동대표가 30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출된 이정자 녹색구매네트워크 상임대표, 이용경 전 KT 사장과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다음달 4일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문국현 공동대표를 대선후보로 추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날 문 후보를 대선후보로 추전한 창조한국당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당원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찬반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를 3일 공개한 뒤 4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를 열어 문 후보를 당의 대선후보로 추대하고 5일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