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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동영 등 신당 5인, '대선 필승' 다짐

김근태-손학규-이해찬-오충일 4인 공동선대위 확정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와 손학규, 이해찬 전후보, 김근태 상임고문 및 오충일 대표가 22일 한자리에서 만나 4인 공동의 선대위를 확정지은 뒤 연말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저녁 6시10분께 이들 4인과 함께 후보실에 들어서며 두 손을 잡은 뒤 "좋은 날이니 환하게 웃으면서 이쁘게 사진을 찍자"고 말한 데 이어 사진촬영이 끝나자 "손 선배님, 산에 잘 갔다오셨는지, 이 총리께서는 해단식을 잘하셨는지"라고 말꼬를 텄다.

오충일 대표가 "후보 선출 이후 이렇게 처음으로 함께 모였고, 모두 선대위원장을 맡는 관계로 한 자리에 있게돼 좋은 날이 된 것 같다"고 덕담을 했고, 이해찬 전 총리는 "어제 선거를 함께 한 동지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민주질서를 교란시키고, 민주화의 성과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정동영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뜻을 함께 모았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지사도 "어제 지지자들과 계룡산에 올랐다. 대선 필승 위해 함께 나가자. 정동영 후보를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박수를 안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 함께 가자고 설득했고, 민주평화개혁세력이 좋은 분위기로 함께 힘을 합쳐 대선승리를 이끌어낼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에 "50%만 박수를 쳤어도 엄청나게 친 것이다. 그것이 1백%가 되도록 잘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오 대표가 "당의 분위기가 경선 이후 달라지고, 그동안 조마조마하고 식상한 분위기에서 달라지고 있다. 마무리가 제대로 되면서 창당 이래 없던 분위기가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달라졌다. 모두 마음을 같이 해 후보 1인이 아닌 5명이 한 마음 한 뜻이 되는 날이 됐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에 "오 대표는 당연직 선대위원장이시고, 어려운 경선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 특히 당의 경선을 만드는 데 김근태 전 의장의 헌신적이고 살신성인적인 결단이 큰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 김 전 의장께서 도중에 뜻을 접었지만, 못다한 뜻을 제가 반드시 갚겠다"고 말했고, 김 전 의장은 "고맙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당이 살아난 것은 손 전 지사와 이 전 총리가 대승적이고 훌륭한 경선 마무리를 해줬기 때문이다. 당의 창당과정과 이후 최초로 감동이 있었다.손 전 지사가 대승적으로 후배를 위해 대선에 앞장서줄 것을 밝힌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친구인 이해찬 총리가 경선 마지막날 연설을 하면서 목이 멨다. 그런 분이 아닌데도 목이 메는 모습을 보면서 손에 손 잡고 함께 승리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선대위원장을 수락해준 손 전 지사와 이 전 총리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가 잘하는 것에서 힘을 합치면 국민들이 마음을 줄 것으로 믿는다. 더욱 몸을 낮추고 비워서 선배 동지들과 큰 틀에서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들은 이날 회동 후 대선기획단 구성 및 운영방안과 함께 이라크 자이툰 파병 문제에 대한 신당과 정 후보의 입장을 밝히고, 향후 대선에 대한 정 후보와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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