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관세협상 완전실패", "외국군 발언, 북한과 똑같아"
李대통령 관세-외국군 발언 앞다퉈 융단폭격
장동혁 대표는 이날 자동차 협력업체들이 밀집한 경북 경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정상이 만나서 관세 협상을 한 이후에, 정부는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협상이었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최근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만약에 합의문에 서명했었더라면 탄핵을 당했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사실상 관세 협상이 완전히 실패였음을 인정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이 오늘 UN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떠난다. 그런데 안보실장의 브리핑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없다고 한다. 관세 협상이 타결되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새카맣게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며 "정부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난번 정상이 만났을 때 도대체 어떤 내용이 오간 것인지 국민들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된 회담을 했다’라고, 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은 대통령실 담당자, 관련 책임자, 당장 경질하라"며 "그동안 진행돼 온 관세 협상을 있는 그대로, 낱낱이 국민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가세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안보 문제를 언급하면서 ‘외국 군대가 주둔하지 않으면, 나라를 지킬 수 없다는 생각은 굴종적인 태도다’ 이렇게 표현을 한다"며 이 대통령의 전날 SNS 발언을 거론한 뒤, "북한의 주장과 똑같은 이야기고, 과거 386 종북 주사파 운동권 세력이 주장했던 ‘양키고 홈’ 주한미군 철수 주장과 그대로 맥을 같이 하는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무리한 얘기를 할까 라고 생각을 했을 때 이런 생각을 한다. 지금 한미 관세 협상이 거의 파탄 직전으로 가고 있다. 이제 이재명과 민주당 정권이 할 것은 반미 감정을 선동해서, 이 모든 책임을 미국에 미루려고 하는 이런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북한은 한국을 패싱한 채 트럼프를 만나게 될 것이며, 핵보유국 인정을 받고자 할 것"이라며 "배부른 소리는 우리가 가졌을 때 하는 것이지, 그냥 기분대로 지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안보와 국방의 담보는 국민의 생명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이재명 정권 역시 그 수명을 다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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