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수사통' 주진우 "이춘석이 차명주식 거래한 이유는?"
"자금 불법성과 차명계좌 한개 뿐인지도 수사해야"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질문을 던진 뒤, "난 검찰에서 금융·증권 분야를 주로 담당했다. 날고 긴다 하는 선수들의 수법도 잘 안다. 내가 보는 시각은 이렇다"며 조목조목 의혹을 제기했다.
우선 "첫째, 국회의원이 취급하는 수많은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을 거래하기 쉽다. 일종의 미공개정보이용 행위"라면서 "주식 화면을 보니 네이버와 LG CNS 종목이 눈에 띈다. 이춘석 의원은 국정기획위의 경제2분과장을 맡았고, AI 정책을 담당한다. K-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에 네이버와 LG CNS가 포함되어 있다. 호재성 정보를 미리 알고 매입했다는 유력한 정황이다. 이 정도면 미공개정보이용 혐의에 대한 수사도 착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둘째, 자금원의 불법성도 따져봐야 한다"며 "4선 의원이면 13년 가까이 재산등록을 한 것인데 드러나지 않은 자금이다. 세금을 정상적으로 낸 자금이라면 차명으로 관리했을 리 없다는 것이 내 판단"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차명계좌는 과연 한 개뿐인가?"라며 "이춘석 의원은 작년 국감에도 주식 거래를 하다가 걸린 적이 있다. 보좌관의 명의를 빌릴 정도라면 추가 차명계좌가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일 직접 가서 형사 고발하겠다. 철저히 수사해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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