李대통령 "경제는 타이밍. 추경 신속 편성해야"

"'공정 성장'의 문 열어야. 코스피 5,000 시대 열 수 있다"

2025-06-26 10: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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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추경예산 통과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행한 추경안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타이밍’이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 편성 배경에 대해선 "지금 대한민국은 매우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수출 회복이 더딘 가운데, 내수마저 꺼지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경제성장률은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고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2.3 불법비상계엄은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입혔다"면서 "그래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대해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부가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 특히 야당 의원님들께서도 추가할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공정 성장'을 강조했다.

특히 "기득권과 특권, 새치기와 편법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라 공정의 토대 위에 모두가 질서를 지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새로운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검불을 걷어내야 씨를 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면 경제도 살고, 기업도 제대로 성장 발전하는 선순환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추경예산 신속 통과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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李대통령 "경제는 타이밍. 추경 신속 편성해야"

"'공정 성장'의 문 열어야. 코스피 5,000 시대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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