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안철수, 이재명과는 감정 없어", 총리직 제안까지
"안철수, 이재명과 결합할 수도", 노골적인 러브콜 보내
송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V3 백신을 만들고 4차 산업에 대한 고민이 확실한, 국가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분이다. 평생 검사만 해서 상상력이 박제된 윤 후보의 사고로는 안 후보의 발랄한 과학기술을 담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에서 가장 의미 있는 후보는 안 후보다. 현재 5% 지지율로, 그 정도의 어젠다만 제시하고 사그라들기에는 아까운 분"이라면서 "같이 연합해서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다면 의미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및 친문과 감정의 골이 깊은 것이지, 이 후보와는 감정의 골이 깊을 이유가 없다"면서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새 미래는 이 후보의 디지털 대전환 및 과학기술 공약과 가까우며 상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시 안 후보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내각제라면 연립정부 구조가 좋지만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라면서 "국회의원이 총리나 장관을 겸직할 수 있는 헌법상 내각제적 요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총리나 장관급을 내줄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안 후보와 물밑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씀을 드릴 수 없다"면서도 "(향후) 흐름이 만들어지고 연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도 통합대상인지에 대해서도 "안 후보도, 김 후보도 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에 대해선 "전혀 별도로(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적개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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