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은희안 패스트트랙 수용. 오늘중 처리"
"평화당도 동의할 것으로 본다", 국회 다시 팽팽한 긴장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바른미래당의 공수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했다"며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의 안이 발의됐고 우리 안과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고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이 2개 공수처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데 강력 반대하는 데 대해선 "평화당과 권은희 의원 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것이 동의된 것은 아니지만 동의할 것으로 본다"며 "오늘 중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야3당과 모인 자리에서 평화당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사개특위 간사로 민주당 안을 만든 백혜련 의원이 권은희 안대로 할 경우 공소처 기소권 등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일단 권은희 안을 패스트트팩에 태운 뒤 추후 논의 과정에서 당초 여야4당 합의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선에서 내부 논란을 매듭지었다.
민주당은 의총에 앞서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더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는 판단아래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수처안을 동시에 패스트트랙에 태우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 실력 저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또 한차례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는 등, 국회에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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