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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돈 요구한다는 얘기 들었지만, 구체적 사정 몰랐다"

"김소연, 어느 시점부터 자기정치 하는 것으로 보여"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을)은 21일 민주당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폭로한 지방선거때 불법정치자금과 관련, "4월 11일 오후 늦은 무렵, 대전역으로 이동 중인 차 안에서 김소연 시의원으로부터 변재형이 돈을 요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액수 등 구체적인 사정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불법 선거자금 건에 대해 입장을 말씀드립니다'란 제목으로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간의 오랜 침묵에 대해 "그 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이유는 첫째, 저는 법사위 간사를 지냈고,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검찰이 수사하는 중에 무언가를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둘째는 김소연 시의원과의 진실게임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불법선거를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후보자는 물론이고 부모님, 남편,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최측근인 변재형씨가 시의원 후보에게 돈을 요구한다는 얘기를 들은 뒤 변씨에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는 김 시의원이 "4월 11일과 21일, 6월 3일과 24일 등 네 차례 알린 사실이 있지만 이를 방조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8월 23일과 9월 22일에도 김 시의원을 만났지만, 이 건과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며 "김 시의원이 9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건을 폭로하기 전까지 구체적인 내용, 위중함, 긴급성 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법정치자금을 요구한 변재형씨(구속)에 대해선 "변재형씨는 한 때 제 비서관이긴 하였으나, 제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정 사정을 이유로 2016년 6월에 사직했다"며 "그 뒤로 단 한 번의 통화나 문자, 일면식조차 없었고, 공개적인 정당 활동도 한 바 없다. 따라서 제가 변재형에게 어떠한 조치를 취할 상황이나 그러한 위치에 있지 못했다"며 불법정치자금과 자신은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구속)에 대해서도 "그가 이 사건에 관여되어 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지금도 믿겨지지 않는다"며 "그는 지역구에서 아주 모범적으로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냈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변재형씨와 방차석(불구속기소) 서구의원 후보 사이에 돈의 수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도 인식하지 못하다가, 김 시의원의 폭로 뒤에 그것도 상당기간이 지난 뒤에서야 간헐적으로 알게 되었다"고 거듭 자신과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깨끗한 정치를 생명으로 알고 정치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도 헌신했다고 자부한다"며 "이 사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통령과 당 대표를 비롯한 당원, 대전시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영입한 김소연 시의원에 대해선 "김소연 시의원은 어느 시점부터 자기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한 유감을 나타내면서 "그가 좋은 정치를 하길 희망한다"며 사실상 결별 선언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박 의원을 당무감사원장에 임명, 이번 파동을 문제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끊임없는 당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생활적폐청산위원장도 맡고 있는 상황이므로 둘을 잘 엮어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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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0 0
    민주당에 고함

    느그덜 뒈지기 싫으면 제발 범개를 내쳐라...저런놈에게 개무슨위원장감투라니 네들도 개눌당하고 한치도 차이없이 똑같다..개노무새끼들아

  • 1 0
    양두구육

    대똥령에
    양두구육
    국개의원

  • 1 0
    푸 하하하하하하~

    범계야~
    범계야~

    떡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문가새끼 죳이나 빨아라 !
    노무현 시체 장사놀이에 놀아난 놈. 하면 뭔말인지 다 안다

    삼성장학생, 문재인과 노무현.
    그것을 알아버린 노회찬은 흔적도 없이~~~

    문가놈의 종말을 보리라 !!

  • 2 0
    나그네

    박범계 헛소리 말고 속히 깨끗이 사퇴해라
    뭐 당무감사위원장 ㅋㅋㅋㅋ
    당무감사 받고 물러날 인간이 기가 찬다
    자릿세라고 이런 잡념이 있나
    더 잔소리 말고 속히 물러가라

  • 2 0
    박범계야

    돈내라는소리 듣고 니는 무엇한 것이냐? 수수방관이니 니가 판사출신이라니 잘 알것아니냐 방조범, 그리고 양승태가 온갖패악질할때 니는 법원은 가만 두면 알아서 잘 돌아간다고 박주민에게 그랬다며? 나는 판결이 이상해지고 선거무효소송 5년간 안하다가 뭉개버리는 것을 보고 앙숭태가 무스짓하는지 다 알았거늘 수수방관하다 법원망치고..무능의 극치다 빨리 사퇴하라

  • 0 1
    개소리

    본인 지역구에서 공천 과정에
    돈 요구 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구체적 내용은 모른다?

    얼치기 아마추어 운동권 정권보면
    너무 대놓고 뻔뻔하다.

    그동안 박범계가 TV토론이나 라디오등에
    나와 하는 소리 들은 사람은 얼척이 없다.

    변명이나 개소리도 좀 상식적으로 해라.
    본인 지역구에 돈 공천요구 얘기 듣고도
    나 몰라라 했다고?

    박범계 김경수 송인배 3총사

  • 2 1
    ㅎㅎㅎㅎ

    친문이니 합법.
    소소한 건이니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음.

    내가하면 로맨스
    내가하면 인재발탁
    내가하면 무조건 문제없음.

    (친문에서 알려드림)

  • 2 1
    qltkqjf

    왜 이렇게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나? 정치인이라면 나갈때와 물러날때를
    분별할줄 알아야하거늘.....!

  • 1 3
    호남자민련

    박범계,이재명시장은 물러설때 인듯 합니다.다만 국회의원,도지사직은 충실히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두분은 상당히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당에서 전혀 신경쓰지말고 본인의 자세에 임해주세요.

  • 2 0
    이제는

    한국 국민 자체가 정당을 벗어버려야
    바른 국가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정당은 조직이고 조직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과거처럼 조직통째로 얼마든지 친일에도 넘어갈 수 있다.
    지금도 부분적으로 돈과 권력을 향해 협조하고 있지 않은가
    그게 보수정당이건 민주정당이건 다를바 없다.

  • 4 1
    류촉새

    춋뷸이 진정 쥭쒀서 이런 개준기가 ㅉㅉㅉ

  • 9 4
    니늠도 빵에 들어간다

    돈독 오른 송인배 비서관도 이늠도 빵에 들어가야 허고
    다음 정권에 니덜은 뒈진 목숨이여

  • 10 1
    국민 모두가 알고 있잖여~!!

    차기 대통령 이재명만 불쌍해

  • 12 1
    이재명 털기식 한번 당하면

    개같은 정권

  • 11 2
    ㅋㅋㅋㅋ

    선거때 돈이 민감한 주제인데 상세히 안 알아봤으면

    그건 그거대로 직무유기고 ㅋㅋㅋ

  • 1 0
    으음

    계파싸움 아닌가?

  • 13 3
    박범계 김경수

    두 사람은 어느 누구도 손 델수 없다.

  • 16 2
    나대기 좋아하는

    박범계가 요즘 조용하다 싶더니
    뭔가 있었어구나.
    같은 조직에서 내부고발 했는데 자기정치 하다고 지랄.
    제발 우리나라 정치인 중 자기정치 한번 만 해봐라.
    떼거리로 몰려 다니며 지도부 눈치나 보는게 정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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