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혀 아쉽지 않다. 남은 일까지 최선 다하겠다"
"러브콜이나 전화는 받아본 적이 없다"
그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를 떠나며 경질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예산안 통과, 세법 개정을 포함한 예산 관련 부수 법안의 통과 문제는 책임지겠다. 제가 있는 동안 반드시 마무리를 잘 지을 것"이라며 후임 홍남기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부임할 때까지 계속 부총리직을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의 재임기간에 대해선 "지난 1년 5개월 동안 경제, 일자리, 민생 세 가지에 매진해왔다"면서 "사람 중심 경제의 틀을 만들기 위한 경제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초를 쌓은 것, 혁신성장을 어젠다화하고 구조개혁을 위한 모멘텀을 만든 점에서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공직자의 임무인 만큼 열심히 남은 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유한국당 등의 러브콜에 대해선 "예산안 통과를 준비하고 생각하기에 바쁘다"면서 "러브콜이나 전화는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답했다.
그는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이 자신의 집무실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김 실장은 인사차 왔고, 후임자가 청문회를 하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경제 상황과 앞으로의 할 일에 대한 의견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외출신청을 하고 퇴근 시간보다 2시간여 일찍 정부서울청사를 나서 부인과 함께 경기도 광주에 있는 큰아들 덕환(사망 당시 27세) 씨의 납골묘로 향했다. 큰아들은 5년전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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