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靑의 UAE 해명, 더이상 국민적 설득력 갖기 어려워"
"김종대 의원의 문제제기가 진실에 가장 가깝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위 회의에서 "지난 해 12월 10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UAE를 방문한 이후로 2주 넘게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 대해선 "단순히 아크부대를 격려방문차 UAE를 방문했다는 청와대의 공식해명이 더 이상 국민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되었다"며 "상황이 변한 만큼 정부의 애초 의도가 양국 간의 국익에 관련된 문제이고 우리의 경제적인 국가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선의에서 출발했다 하더라도 선의에서 한 발표가 여전히 진실의 대부분이라고 국민을 설득할 수는 없게 되었다. 이미 그 선의는 다 증발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면 이제 정부는 밝힐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진실을 가려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유한국당과 일부 언론들의 헛발질이 오히려 우리 국익에 심대한 손상을 줄 위험까지 커져가고 있다. 따라서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당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소모적인 공방으로 흐르지 않도록 진실을 가려내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축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이 문제를 책임 있게 다루는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뒷짐을 진채 먼 산을 쳐다보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이 사태를 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회 내에서 책임 있는 수순을 밟을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 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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