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새해 소망은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과거 바로 잡는 일, 국민통합과 경제성장에 더 큰 에너지 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가계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저도 어제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새해를 보며 대통령으로서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마침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의 뜻을 밝혀 왔다"며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하나는 국민의 안전"이라며 "지난해 우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와 사고를 겪으면서 안타까움과 깊은 슬픔에 잠긴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모든 게 대통령과 정부의 잘못인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서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구나’ 느낄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려고 한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해소에 주력해 양극화 해소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도 계속 받들겠다"며 "국민이 애국심을 가질 수 있는 뿌리를 만드는 일이고, 국민통합과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중단없는 적폐청산을 강조했다.
신년인사회는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의 연주, 국민들이 정부에 바라는 사연 영상 소개, 김명수 대법원장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신년사와 정세균 국회의장의 건배사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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