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예산, 바른정당과 함께 논의하겠다"
"정부 원안대로 통과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당제정착을 위한 과제와 국민의당의 진로' 토론회 축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원안이 그대로 통과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우리당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의당과 공조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토론회 축사에서 "최근 국민정책연구원에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다당제에 대한 국민의 선호도가 생각 이상으로 높다는 것"이라며 "2번에 걸쳐 ARS가 아닌 면접원 조사를 했는데 두번 다 다당제를 좋아하는,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60~65%가 정도 나온다. 전 국민의 3분의2 정도가 다당제에 대해 긍정적 효과를 실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당도 자기 마음대로 일할 수 없다. 세 당 중 두 당이 반대하면 아무리 정부여당도 그것 그대로 밀고 나가긴 명분이 굉장히 약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국회가 공전하지 않고 정부여당도 혼자 독단으로 밀어붙일 수 없는게 우리가 보는 20대 국회의 모습"이라며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임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안 대표 측근인 이태규 의원이 원장인 국민정책연구원과 제2창당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 대표, 김동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관영, 박준영, 이언주, 이태규 의원, 이태우 최고위원 등 통합파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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