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기협 "길환영, 보도개입에 투기 의혹까지"
진상보고서 통해 길 사장 해명 조목조목 반박
KBS 기자협회가 길환영 사장의 부당한 보도개입과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보고서를 작성해 KBS 이사회 이사 전원에게 제출,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 <뉴스타파>에 따르면, 21쪽에 달하는 진상보고서는 우선 길환영 사장이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사임은 청와대의 요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진 사퇴 제안을 김 전 국장이 수용한 것이라고 말한 것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길 사장이 김 전 국장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는 임창건 전 보도본부장의 증언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특히 길환영 사장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라고 지시한 적은 있지만 실제 보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길 사장이 보도본부장실을 방문한 5월 5일 당일 방송됐던 9시 뉴스 ‘이슈 앤 뉴스’ 코너 리포트 제작 과정을 조사한 결과 실제 해경 비판 내용이 크게 수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경의 구조 성과는 30~40분 뒤에 가세한 어선 등 소형 선박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관할권을 이유로 UDT 등 해군 정예요원의 투입을 막았습니다”, “개개인의 책임 규명 차원을 넘어 조직 전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라는 등 해경 비판 원고가 수정 과정을 통해 삭제됐다.
보고서는 이 밖에 길 사장의 압력으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와 국정원 댓글 수사 관련 뉴스가 축소 보도됐다는 김시곤 전 국장의 폭로가 대부분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길 사장이 2011년 경매를 통해 취득한 이태원의 단독주택은 경매 당시 이미 불법 증개축된 건물이었지만 길 사장이 이를 알고도 8억여 원을 들여 낙찰을 받았고 이후 용산구청에 매년 1천5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해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개인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보고서는 길 사장의 이 같은 건물 취득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노린 전형적인 투기 수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27일 <뉴스타파>에 따르면, 21쪽에 달하는 진상보고서는 우선 길환영 사장이 김시곤 전 보도국장의 사임은 청와대의 요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진 사퇴 제안을 김 전 국장이 수용한 것이라고 말한 것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길 사장이 김 전 국장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는 임창건 전 보도본부장의 증언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특히 길환영 사장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라고 지시한 적은 있지만 실제 보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길 사장이 보도본부장실을 방문한 5월 5일 당일 방송됐던 9시 뉴스 ‘이슈 앤 뉴스’ 코너 리포트 제작 과정을 조사한 결과 실제 해경 비판 내용이 크게 수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경의 구조 성과는 30~40분 뒤에 가세한 어선 등 소형 선박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관할권을 이유로 UDT 등 해군 정예요원의 투입을 막았습니다”, “개개인의 책임 규명 차원을 넘어 조직 전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라는 등 해경 비판 원고가 수정 과정을 통해 삭제됐다.
보고서는 이 밖에 길 사장의 압력으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관련 보도와 국정원 댓글 수사 관련 뉴스가 축소 보도됐다는 김시곤 전 국장의 폭로가 대부분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길 사장이 2011년 경매를 통해 취득한 이태원의 단독주택은 경매 당시 이미 불법 증개축된 건물이었지만 길 사장이 이를 알고도 8억여 원을 들여 낙찰을 받았고 이후 용산구청에 매년 1천5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해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개인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보고서는 길 사장의 이 같은 건물 취득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노린 전형적인 투기 수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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