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총리를 비롯해 전부 정신나간 얘기하고 있어"
"정신 나간 박승춘 보훈처장 경질해야"
박지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참으로 선거법을 망치는 망발을 했거든요. 5.18 ‘임을 위한 행진곡’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을 했는데도 어떤 행사의 기념곡 지정이 안 됐다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안 한다는 거다. 국가보훈처장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려운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사건만 나면 대통령을 공격한다’? 그럼 누구를 공격하냐. 그 사고가 보통 사고냐"라며 박 처장 발언에 반박한 뒤, "국가보훈처장도 이번에 인적쇄신의 대상"이라며 박 대통령에게 박 처장 즉각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더 나아가 "지금 보시면, 정부 총리를 비롯해 전부 정신나간 얘기를 하는 거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 와중에 장례비를 나중에 보상비에서 제외하라(고 했는데), 이럴 수 있나. 라면을 유족들 옆에서 먹고 있는 장관, 그 라면에 계란도 안 들어갔다고 이야기하는 청와대 대변인, 불순한 가족이니, 유가족이니 하는 이런 망발을 하는 것은 그만큼 대통령의 령이 안 서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은 철저한 인적쇄신을 통해 국가보훈처장은 물론 내각총사퇴시키고, 사후에 대한 사람들의 형사처벌을 반드시 이룩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박 대통령에게 만기친람(萬機親覽)을 중단하라는 쓴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데 대해선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도 대통령께서 만기친람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라며 "무슨 일만 나면 대통령을 감싸려 들고, 올바른 지적을 못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을 계기로, 대통령께서도 내각에 과감한 권한을 주고, 당에서도 제대로 대통령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국정 시스템으로 바꿔줬으면 하는 생각을 갖는다"고 힐낞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