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히틀러도 기성정치 불신 활용"
"단일화는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
정몽준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5일 "히틀러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절대권력의 자리에 오른 것도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라고 야권 후보들을 히틀러에 빗대 비난, 논란을 예고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의 한 단락을 소개하며 "우리 국회의 모습을 그린 것 같기도 한 이 글은 청년 히틀러가 의회에 가보고 느낀 소감을 자서전 <나의 투쟁>에 기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2년 단일화의 플래카드에는 '새 정치'가 적혀 있다. 새 정치는 '새 정치인'이 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제도와 정치 문화가 나와야 한다"며 "공천장사와 파벌 정치로 허약해진 정당과 국회를 살리겠다고 한다면 새 정치가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거론되는 새 정치에는 정당파괴와 국회경시가 있을 뿐이다. 정치혐오를 부추겨서 선거의 이익을 얻으려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낡은 정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 가지 더 우려되는 것은 이번 단일화가 대통령 선거를 정책 대결이 아니라 선악의 대결로 만들려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금이 16세기의 종교전쟁이나 18세기의 프랑스 혁명 시대도 아닌데, 나는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라는 식의 독선과 위선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야권후보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도 "대통령제의 속성상 권력은 나눠가질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단일화는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다"며 "앞으로의 단일화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실패를 단언했다.
그는 10년전 자신이 노무현 후보와 단일화를 해놓고도 선거 전날밤 파기를 한 이유에 대해선 "2002년 남북관계를 포함한 우리의 외교안보 기조를 신중하게 다루어나가자는 정책합의가 있었지만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약속은 파기됐다"며 "북한과 미국이 싸우면 우리가 말리면 된다는 노무현 후보의 유세 발언은 미국을 북한과 동일시하는 것으로 우리의 합의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었다. 이 발언이 결혼하면 바람피우겠다는 약혼자의 선언처럼 들렸다면 지나치게 민감한 것이었을까?"라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의 한 단락을 소개하며 "우리 국회의 모습을 그린 것 같기도 한 이 글은 청년 히틀러가 의회에 가보고 느낀 소감을 자서전 <나의 투쟁>에 기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2년 단일화의 플래카드에는 '새 정치'가 적혀 있다. 새 정치는 '새 정치인'이 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제도와 정치 문화가 나와야 한다"며 "공천장사와 파벌 정치로 허약해진 정당과 국회를 살리겠다고 한다면 새 정치가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거론되는 새 정치에는 정당파괴와 국회경시가 있을 뿐이다. 정치혐오를 부추겨서 선거의 이익을 얻으려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낡은 정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 가지 더 우려되는 것은 이번 단일화가 대통령 선거를 정책 대결이 아니라 선악의 대결로 만들려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금이 16세기의 종교전쟁이나 18세기의 프랑스 혁명 시대도 아닌데, 나는 선이고 상대방은 악이라는 식의 독선과 위선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야권후보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도 "대통령제의 속성상 권력은 나눠가질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단일화는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다"며 "앞으로의 단일화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실패를 단언했다.
그는 10년전 자신이 노무현 후보와 단일화를 해놓고도 선거 전날밤 파기를 한 이유에 대해선 "2002년 남북관계를 포함한 우리의 외교안보 기조를 신중하게 다루어나가자는 정책합의가 있었지만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약속은 파기됐다"며 "북한과 미국이 싸우면 우리가 말리면 된다는 노무현 후보의 유세 발언은 미국을 북한과 동일시하는 것으로 우리의 합의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었다. 이 발언이 결혼하면 바람피우겠다는 약혼자의 선언처럼 들렸다면 지나치게 민감한 것이었을까?"라고 군색한 해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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