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정부, 가계부채 '폭탄돌리기'만 하고 있어"
"깡통주택 사들여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해야"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주택거래를 늘려 주택가격 하락을 막고 그 양도차익으로 가계대출을 상환한다’는 정부의 문제풀이는 대증요법일 뿐 아니라, 그 정책효과도 미지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가계부채는 국민의 소득과 생활에 직결된 문제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가계와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암환자에게는 진통제만 놓을 일이 아니라 암세포를 도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 대안으로 "정부가 주택금융공사 등 배드뱅크를 통해 이른바 ‘깡통주택’과 부실 채권을 매입해 환매하거나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여, 가계부채와 주택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며 "경제위기 상황에서 적자재정은 불가피하다. 정부는 균형재정이라는 신화에만 얽매일 게 아니라,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길 바란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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