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서울시장때 "파이시티, 계획대로 추진하라"
"내부 우려 제기됐지만 일축"
3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은 파이시티 사업관련 회의석상에서 "원래 (도시물류기본계획) 계획대로 추진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서울시 고위간부는 "이명박 당시 시장이 회의를 소집해 ‘다른 여러 문제들도 검토할 게 많지만 교통국의 물류기본계획 방침에 따라 잘 처리하라’고 발언한 걸로 당시 회의 요약본에 적혀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고위간부도 "당시 이 시장이 우려를 표명하는 간부들에게 ‘파이시티 세부시설계획은 교통국 추진 방침에 따라 진행하라’고 말한 것으로 나온다"고 밝혔다.
애초에 파이시티 부지는 화물터미널의 기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개발이 허용돼 백화점 같은 판매시설이 들어설 수 없게 돼 있었다. 이명박 시장은 그러나 2005년 9월 26일, 판매시설을 늘릴 수 있는 도시물류기본계획안에 결재했고, 같은 해 11월 터미널 연면적의 4배에 이르는 대규모 점포 허용안이 추진됐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