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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마트와 아파트단지, 지하환경 조사해야"

이승무 교수 주장. 학계, 20년전에도 3차례나 매립지 우려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 상하 진동 파문과 관련, 관할당국이 아직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테크노마트를 비롯해 쓰레기매립지에 건립된 주변 아파트단지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지하 환경조사를 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6일 제기됐다.

이승무 연세대 화학공학과 명예교수는 이날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구의동 일대는 지하에 대규모로 쓰레기가 매립된 곳"이라며 "그 일대(구의동 매립지) 전체에 대한 환경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단 테크노마트뿐 아니라 인근 아파트까지 포함한 매립지 전체에 대한 지하 환경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 일대가 과거 대형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만큼 테크노마트 사태를 계기로 그 일대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 회장직을 거쳐 지금은 학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경>은 또한 별도기사를 통해 문제의 테크노마트와 인근 대형 아파트 단지가 20여 년 전 건축심의 과정에서 지반의 가스 분출 우려로 거센 논란이 벌어졌으나 당시 심사자료가 모두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당시 학계에서 구의동 일대 가스 분출과 관련한 보고서를 세 차례 이상 작성해 서울시에 문제 제기를 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매경>에 따르면, 테크노마트 바로 옆에 있는 현대프라임 아파트를 세운 현대건설은 1990년 10월 18일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이후 건축심의를 거쳐 `기술심의` 과정에서 가스 분출 우려가 제기됐다. 테크노마트 빌딩도 같은 사유로 이듬해인 1992년 말께 기술심사를 받았다. 이 일대 지하에 대량 매장돼 있는 쓰레기 등에서 유해가스가 분출될 가능성 때문에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기술심사까지 받게 된 것.

서울시와 구의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말까지 현 강변역 인근의 한강변 43만㎡ 용지에 약 10~11m 깊이로 458만2천여t의 쓰레기가 매립됐다.

현대프라임 아파트와 테크노마트 건립계획이 진행된 1980년대 말까지도 지하수맥을 따라 가스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환경전문가들 사이에 제기됐다. 이에 따라 당시 연세대 화학공학과 연구팀은 구의 매립지 일대를 1988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지반을 조사한 결과 부분적으로 가스가 유출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서울시에 통보했다.

그러나 테크노마트와 현대프라임 아파트의 기술심사 과정을 입증할 수 있는 서울시 문건은 폐기된 상태다. 당시만 하더라도 법 규정상 건축심의자료 의무보존기간이 10년에 불과했기 때문.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20년 남짓한 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에 대한 근거 자료가 전무하다는 점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매경>은 지적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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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2
    666

    안해도 되요
    저런걸 주장에 미세한진동도 감지하는 것을 각층에 설치한데요
    그날 왕창 1층 지층부터 흔들렸겟지요
    이번 진동은 고층에서만 발생된거다
    -
    건축토목 교수중에서
    이화여대 신영수(건축학)
    ( 저기압과 고기압이 충돌)
    급작스러운 기류변화의가능성으로 딱 한분 이야기 했다
    -

  • 14 0
    공구리박스

    아이구야 .. 저 동네 사람들 밤잠은 다 잤네 ... ㅋㅋㅋ 집값폭락은 시간문제같네... 휴~~
    언제 와르르르 쿵쾅 할지 모를 일이네... 공구리박스 불안하다 ... 땅위에 텐트치고 사는게 맘편하겠어. ㅋㅋㅋㅋㅋㅋ

  • 4 0
    뭐가 진실?

    이상하네.. 공중파들은 상층부만 흔들려서 상층부 빔에 너트조여주거나 빔을 교체하면 된다고 큰문제는 아니라고 나팔불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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