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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부 "앞으로 10년간 주택가격 저조할 것"

"부동산 투자 이익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

호주 주택가격이 앞으로 10년간 저조한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웬 도널드 호주 연방정부 산하 국가주택공급위원회(NHSC) 신임 위원장은 "호주의 주택시장은 투자하기에 여전히 매력적"이라면서 "하지만 투자자들은 앞으로 투자에 따른 이익을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호주 AAP통신이 20일 전했다.

도널드 위원장은 "지역에 따라 주택공급이 부족하기도 하고 공급이 과잉상태에 있기도 하다"면서 "분명한 것은 주택가격이 앞으로 10년간 '저조한(flat)'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지역은 주택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은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정부 주택공급 보고서 작성 임무를 맡은 도널드 위원장은 "지난해의 경우처럼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은 당분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종전처럼 주택 투자에 따른 이익을 누리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지난 1분기(1월~3월) 호주 주요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하락했다는 호주통계청 발표 이후 나온 것이다.

도널드 위원장은 지난주 NHSC 위원장에 재선임됐다.

NHSC는 오는 6월 첫 회의를 갖고 주택공급 현황 등을 점검한 뒤 오는 12월 주택공급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NHSC는 호주 정부가 2008년 5월 설립한 위원회로 주택공급과 수요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주택공급 정책 등을 작성해 연방정부에 보고하는 독립기구다.

도널드 위원장은 "호주 전체적으로 현재 20만가구의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모두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4대 시중은행 커먼웰스은행은 현재 17만채에서 18만채의 주택이 부족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중은행과 부동산 전문 애널리트스트들은 "퀸즐랜드 남동부지역과 멜버른 도크랜즈, 캔버라 등지의 주택공급이 과잉 상태여서 이들 지역의 주택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동산개발업체들은 호주의 주택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주택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주주택개발위원회(RDCA) 최고경영자(CEO) 케이런 캐커스는 "신규주택 공급이 수요의 절반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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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 0
    크하하

    한국은 좌파들이 우열반을 반대해서 학군 테마로 계속 해 처먹는다

  • 7 2
    100억부자

    투기꾼들 호주사례를 잘연구하삼. 재야경제학자 최용식님의 주장에도 귀 기울이고 돌팔이들의 747에 현혹되어 투표하신 분들 이제 마음 단단히 먹으삼. 제 뱃속에만 눈멀어 투표하면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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