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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집값 더 떨어질 것"

"한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될 수도"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주택가격이 서울 등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약 10% 떨어졌지만 계속 하락할 것으로 7일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배포한 리서치자료를 통해 "주택시장의 하향조정이 중·단기적으로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난 10년간 주택시장 붐으로 가격이 급등해 가계의 주택구입 여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어 "가계 부채가 많아 금리인상에 취약한 점도 추가적인 주택가격 하향 조정 압력을 키우고 있다"며 "최근 정부가 내놓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포괄적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이나 건설시장의 회복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또 이처럼 국내 주택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은행들의 신용손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한국 은행들의 재무건전성 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영일 선임애널리스트는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 시행사와 건설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개별 은행마다 큰 차이가 있겠지만 은행 수익성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한 시나리오 수준을 넘어서는 침체가 되면, 특히 건설사나 부동산PF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은행의 경우재무건전성 등급의 하향조정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특히 국민은행·우리은행·농협·수협 등 4개 은행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다른 은행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유사시 신용등급 하향조정 대상으로 지목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수협을 제외한 3개 은행의 경우 6월 말 현재 PF대출 규모가 8조~9조3천억 원에 달한다. 이는 각 은행의 대손충당금과 기본자본을 합한 금액의 절반에 달하며 연평균 상각전 이익의 350%를 웃도는 엄청난 규모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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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2 0
    적정 집값

    지금 집값의 31%

  • 3 0
    멸쥐

    아파트 한채로 중산층이 된양 착각하는 불쌍한 궁민들...
    아파트 한채 믿고 흥청망청 빚 땡겨 써먹던 궁민들...
    명박이가 아파트값 올려줄거라 믿고 표 던진 궁민들...
    이제 어떻게 할거야?
    아직 정신 덜 차렸어?

  • 10 0
    아파트 하락 불가피

    고생고생해서 어렵사리 아파트 한채 마련하신분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직도 국민소득대비 아파트 가격은 여타국가들에 비해 아주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당분간 아파트 하락 불가피 합니다. 닥쳐올 자산 하락에 대비한 생활패턴으로 삶의 내용을 바꿔놓으세요.

  • 2 0
    111

    속된말로 내리막
    아파트 1채가 30억원삿다
    그럼 50억원가야 100억을 1000억원 1조원 1경원 등으로
    끝없이 끝없는 상승을 해야하는데
    어느날 상승이 멈추면 상승 동력원을 잃어버리면
    내리막이 잇는것이다
    -
    핵심은 DTI 완전폐지해도
    내려가는 것은 막을수 없다고
    무디스 말하고 잇지룡

  • 2 0
    더 떨어 뜨려

    수출 잘되고 다른나라보다 경제 좋을때 집값 잡아라.불황기때 집값잡으면 더 많은 사람잡는다.

  • 11 0
    강남 중개인

    10억에서 1억 떨어진 게 떨어진거냐....70%하락이 정상이다...절대 아파트 사지 마세요...그대로 지옥으로 가는 겁니다...

  • 20 0
    sos

    앞으로 70% 하락 그전에 집사면 후회

  • 10 0
    ㅇㄹㅀㄹ

    치매에 걸리지 않고서야 지금 투자목적으로 집을 사는 사람은 없겠지. 지역적으로 조금 오르는 곳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 예금 이자율 이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없을것이다.

  • 11 0
    뷰뉴

    집값에 촉각새우고 있기 보다는, 거래은행의 재정건전성이나 살펴야 된다. 특히 PF 부실을 제대로 봐야 된다. 장차 시중은행의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퇴출,합병 등이 이뤄진다. 그게 빤 하다. 그런 상황에서 빚내서 능력보다 비싼 집 사는 짓은 자살행위다.
    집값 자체는 긍정적으로 정상화되지만, 그 동안의 PF부실 등은 엄청난 문제가 될 것이다.

  •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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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급이 없으면 집값이 올라갈까? 물량이 남아 돌고 거래가 없는데 올라갈 리가 있나.
    분명 거품이 모두 빠지고 정상적인 가격으로 떨어져 충분히 안정 된 후, 실수요가 움직일 것이다. 그 때는 집값을 올리려 해도 올리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게 장차 올라서 돈이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고 다시 그런 허욕으로 빚내서 집을 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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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어져야'가 아니라 떨어질 것이다. 더 이상 기존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사업이 없다해도 주택보금율이 110%에 달하는 현실도 현실이니 만큼 더 이상 공급은 없다. 주택은 이제 증.개축,리모델링,재개발,재건축 아니고는 없다. 메이저들은 이미 돈이 되는 소수의 부자들을 위한 중소규모단지의 최고급주택사업으로 패턴을 바꿨다.

  • 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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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사업에서 메이저건설사들은 자체시행사업 미분양은 그리 부담이 크지 않다. 분양가를 내리는 등, 여러 해결 방법이 있다. 그러나, 메이저사들이 공사만 해 준 사업의 해당시행사는 PF로 피 보게 된다. 그들은 그 메이저들에게 분양가의 80%이상을 공사비로 지급했고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게 모두 PF 익스포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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