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구 건설사 '청구' 부도, IMF때 이어 두번째
C등급 받고도 부도, 다른 8개 C등급 건설사들도 우려돼
금융업계에 따르면 청구는 농협중앙회에 돌아온 4억원의 만기어음을 막지 못해 이날 최종 부도 처리됐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323위를 차지한 청구는 우방과 함께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사다.
청구는 IMF사태 발발직후인 1998년 8월 부도를 내고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갔다가 2006년 1월 법정관리를 졸업했으나 미분양 물량 등이 쌓이면서 또다시 부도처리됐다.
특히 김포 신곡 6지구 사업에서 시행사의 차입금 7천400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선 것이 화근이 돼 지난달 채권단으로부터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 처분을 받았으나 결국 부도처리되면서, 당시 청구와 함께 C등급을 받은 다른 8개 중견건설사들도 유사한 위기를 맞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이틀 전에도 C등급을 받은 토종 의류브랜드 톰보이가 최종부도 처리되면서 금융기관의 등급이 너무 안이하게 매겨진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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