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파트 22주 연속 하락, 낙폭 확대
부동산거품 파열 가속화, 거래도 완전히 끊겨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15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값 변동률은 -0.08%을 기록하면서 전주의 -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0.09%로 전주(-0.06%) 대비 낙폭이 확대됐고, 신도시(-0.09%→-0.10%)와 경기(-0.05%→-0.06%)도 낙폭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0.19%), 송파구(-0.17%), 영등포구(-0.15%), 양천구(-0.15%), 관악구(-0.11%), 노원구(-0.11%), 강서구(-0.10%), 종로구(-0.10%), 구로구(-0.08%), 도봉구(-0.08%) 등 21개구가 하락했고 서초구(0.04%)만 급매물 거래로 소폭 올랐다.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가 하락을 주도했다. 기준금리 인상후 대출 비용 등에 부담을 느낀 일부 매도자들이 싼 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매수자들은 거래를 미루고 있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4천5백만원 하락한 11억6천만~12억원, 대치동 은마 112㎡가 3천5백만원 하락한 10억3천만~12억원.
송파구는 반짝 상승을 보였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하락 반전했다. 금리인상 소식에 급매물 거래마저 어려워진 상태로 일부 매도자들이 호가를 하향조정해 시세에 반영됐다. 신천동 장미2차 92㎡가 3천5백만원 하락한 6억8천만~7억7천만원. 일반 아파트도 하락세가 이어지기는 마찬가지로 문정동 래미안문정 145㎡가 3천5백만원 하락한 8억8천만~11억원이다.
영등포구는 대림동 일대가 하락했다. 특히 입주 10년 이상 된 낡은 단지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대림동 갑을명가 102㎡A가 2천5백만원 하락한 3억3천만~3억8천만원, 한신2차 109㎡가 2천만원 하락한 3억4천만~3억8천만원.
여타 수도권의 경우 인천 연수구(-0.19%), 인천 동구(-0.18%), 분당신도시(-0.16%), 동두천시(-0.15%), 평촌신도시(-0.14%), 용인시(-0.12%), 안양시(-0.11%), 의정부시(-0.10%), 파주교하신도시(-0.09%), 일산신도시(-0.09%), 고양시(-0.08%) 등이 하락했다.
특히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일대가 지난주(-0.21%)에 이어 큰 하락폭을 보였다. 금리인상, 오는 9월 대기 중인 신규입주물량, 새 인천시장 당선에 따른 개발계획 변경 등의 우려로 시세 하한가보다 저렴한 매물조차 거래가 어렵다. 송도동 송도한진해모로 152㎡가 6천5백만원 하락한 6억5천만~7억원, 송도웰카운티4단지 161㎡TE2가 5천5백만원 하락한 6억7천4백60만~7억4천4백60만원.
신도시 분당은 서현동 시범우성 82㎡가 3천만원 하락한 3억~3억6천만원, 이매동 아름풍림 158㎡가 3천만원 하락한 7억1천만~8억3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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