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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하키, "우린 월드컵 결승간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비겨, 조 2위로 4강진출

한국남자하키가 2회연속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조성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하키대표팀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하흐 바르슈타이너 아레나에서 열린 제11회 세계남자월드컵하키대회 조별예선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번대회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과 0-0 무승부를 기록, 예선전적 3승 2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뒤져 B조 2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10회 대회에서도 4강진출에 성공한 이후 2회연속 월드컵 4강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내며 다가올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세계랭킹 8위인 한국은 예선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3-2로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이후 영국에 1-0 승리를 거둔바 있고, 남아공화국과는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뒤 지난 12일 세계랭킹 4위의 강호 인도와의 예선경기에서는 선제 실점을 하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 경기종료 1분전 페널티코너 챤스를 그대로 살려내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바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 0시30분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세계랭킹 1위 호주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지난 8월 호주에서 호주팀과 4차례 평가전을 가졌으나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이 이번 대회 들어 세계의 강호를 연파하고 무패의 성적으로 4강에 진출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므로 뜻밖의 대어를 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회연속 월드컵 4강진출의 쾌거를 이룬 한국남자하키가 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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