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부친 폭행 당해, 이광재 일정 취소
지지호소하다 취객과 실랑이 도중 폭행 당해
민주당 강원도당과 원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0일 밤 8시40분께 원주시 단계동 한 식당 앞에서 이 후보 부친 이강원(68) 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원주 모 건설업체 대표 A씨(51)를 불구속 입건했다.이 과정에서 A씨와 몸싸움을 벌인 이 씨의 조카(36)도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후보의 부친 이 씨는 선거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는 도중, A씨에게 이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벌어졌고, 이 씨는 실랑이 과정에서 떠밀려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부친의 사고 소식에 31일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부친이 입원 중인 원주기독병원에 머물러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예정돼 있던 <원주 MBC 토론>과 관련 "토론회를 준비하신 원주MBC 방송사 측과 상대후보 측에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도저히 TV 토론회에 나갈 수가 없었다. 부족한 저 때문에 선거유세에 나섰다가 폭행을 당하신 아버님 문제를 TV 토론회에서 얘기할 자신이 없었다"고 불참을 통보했다.
한편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도 이날 중으로 이 후보 부친이 입원중인 병원을 방문, 위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