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파업 가결
26일 후임사장 선임이 파업 돌입의 분수령 될듯
MBC 노조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서울과 지역 19개 계열사의 조합원 2천13명(재적 1천911명, 사고 102명) 중 1천847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천402표, 반대 439표, 무효 6표가 나와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96.7%, 찬성률은 75.9%다. 전체 직원 4명중 3명이 파업에 찬성한 셈.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파업 가결후 "조합원의 4분의 3가량이 투쟁을 승인했다"며 "앞으로 공영방송 MBC를 지키는 싸움에 신중하고 단호하게 임할 것"라고 말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되 오는 26일 예정된 후임사장 선정을 보고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MBC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사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지난 1996년 강성구 전 MBC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며 총파업을 벌인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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