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탄식, "내년 지방선거, 어려운 선거 될 것"
"한나라당 지자체장들 비리 보면 분노 치밀어"
전여옥 의원은 26일 밤 자신의 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 공천에 대해 많은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사람들은 다 고민중"이라며 "어려운 선거 될 것이다, 일단 견제심리가 강렬할 것이고"며 '견제론'이 내년 지방선거를 지배할 것을 우려했다.
전 의원은 이어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내가 싫어하는 표현이지만 '싹쓸이'를 했었다. 나는 그날 소름이 쪽 끼친다는 표현을 써서 '앞으로 4년 뒤가 걱정된다'는 글을 블로그에 썼다"며 "내년이 바로 그 4년 뒤"이라며 거듭 내년 선거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성남시청의 호화청사부터 심심치않게 미디어에 오르내리는 한나라당 소속의 지자체장의 비리를 보면 속이 상하다 못해 분노가 치민다"며 "정말로 조심조심하며 두려워하며 4년을 보냈어야 하는데--"라며 이대엽 성남시장을 비롯해 최근 각종 물의를 빚고 있는 한나라 지자체장들에 대한 증오감을 나타냈다.
한편 그는 자신 지역구 출마희망자들에 대한 공천 원칙과 관련, "나에 대한 충성심도 필요없다고 했다. 한국 정치의 고질병은 의리니 충성이니 하는 '떼와 무리'를 짓는 전근대적 사고때문이다. 오로지 충성심은 이 국가와 국민에게만 있으면 된다"며 "나 역시 한 개인에 대한 충성심은 없는 사람이다. 나는 당과 내 지역구와 이 나라 국민에게 충성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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