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후보단일화 진통, 예상보다 길어져
향후 후보단일화 주도권 놓고 팽팽한 신경전
야권의 안산 상록을 후보단일화 진통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21일 새벽 김영환 민주당후보와 임종인 무소속후보측은 구체적 단일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임종인 후보가 이날 아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합의사실을 사전 공개하며 자신이 단일화에 주도적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면서 산통이 깨졌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오늘 실무적으로 합의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서 '단일후보 적합도'는 50%의 가중치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기준으로 유권자는 ▲단일화 기여도 ▲단일화 주도성 등을 고려하여 이에 응답하게 된다"며 "그러나 임종인 후보가 방송사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합의 타결을 발표하고, 오늘 아침 안산 유세를 통해 본인이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여 성사되었다는 주장을 폈다"며 임후보를 질타했다.
노 대변인은 "이는 임종인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한 사전운동에 해당해 단일화를 위한 조사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약속위반"이라며 "이는 불가역적"이라며 합의 무효화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오류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이 조사항목의 배제는 불가피하다"며 '후보적합도 조사' 배제를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임종인 후보측의 합의 위반이 두 번째에 이르러 약속을 지키지 않는 협상파트너를 언제까지 감싸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협상 여지는 남겨뒀다.
이에 대해 임종인 후보 공동대변인을 맡고있는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반박 브리핑을 통해 "임종인 후보의 단일화 발표 예고에 대해서는 이미 장화식 선대본부장이 유감의 입장을 표명하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단일화 합의 파기를 선언하는 것은 지극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사실상 민주당이 말하고 싶은 것은 임종인 후보가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일관되게 높게 나오는 것을 의식해 민주당이 그러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은 후보적합도 조사를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빼고 싶은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어제 합의는 이미 전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이 합의하고 서명한 최종 합의문"이라며 "민주당이 이 정도 사항을 이유로 합의를 파기하고, 야권 단일화를 무산시킨다면 향후 민주당이 주장하는 야권 단일화는 민주당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때그때마다 다른 야당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함을 국민들이 알아차릴 것"이라며 합의이행을 촉구했다.
이처럼 양측간 막판 신경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뿐 아니라 앞으로도 내년 지방선거까지 계속될 후보단일화 교통정리를 차제에 확실히 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후보단일화를 '여론조사 지지율' 중심으로 끌어갈 때에만 앞으로도 민주당이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반면에 민노당, 진보신당 등 군소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후보 적합도' 조항이 계속 작동하도록 할 때에만 내년 지방선거 등에서도 민주당과 대등한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양측이 이처럼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거센 여론의 비판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 막판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21일 새벽 김영환 민주당후보와 임종인 무소속후보측은 구체적 단일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임종인 후보가 이날 아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합의사실을 사전 공개하며 자신이 단일화에 주도적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면서 산통이 깨졌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오늘 실무적으로 합의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에서 '단일후보 적합도'는 50%의 가중치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기준으로 유권자는 ▲단일화 기여도 ▲단일화 주도성 등을 고려하여 이에 응답하게 된다"며 "그러나 임종인 후보가 방송사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합의 타결을 발표하고, 오늘 아침 안산 유세를 통해 본인이 후보 단일화를 주도하여 성사되었다는 주장을 폈다"며 임후보를 질타했다.
노 대변인은 "이는 임종인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한 사전운동에 해당해 단일화를 위한 조사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약속위반"이라며 "이는 불가역적"이라며 합의 무효화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오류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이 조사항목의 배제는 불가피하다"며 '후보적합도 조사' 배제를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임종인 후보측의 합의 위반이 두 번째에 이르러 약속을 지키지 않는 협상파트너를 언제까지 감싸고 가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협상 여지는 남겨뒀다.
이에 대해 임종인 후보 공동대변인을 맡고있는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반박 브리핑을 통해 "임종인 후보의 단일화 발표 예고에 대해서는 이미 장화식 선대본부장이 유감의 입장을 표명하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단일화 합의 파기를 선언하는 것은 지극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사실상 민주당이 말하고 싶은 것은 임종인 후보가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일관되게 높게 나오는 것을 의식해 민주당이 그러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은 후보적합도 조사를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빼고 싶은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어제 합의는 이미 전권을 위임받은 대리인이 합의하고 서명한 최종 합의문"이라며 "민주당이 이 정도 사항을 이유로 합의를 파기하고, 야권 단일화를 무산시킨다면 향후 민주당이 주장하는 야권 단일화는 민주당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때그때마다 다른 야당을 이용하는 것에 불과함을 국민들이 알아차릴 것"이라며 합의이행을 촉구했다.
이처럼 양측간 막판 신경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뿐 아니라 앞으로도 내년 지방선거까지 계속될 후보단일화 교통정리를 차제에 확실히 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후보단일화를 '여론조사 지지율' 중심으로 끌어갈 때에만 앞으로도 민주당이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반면에 민노당, 진보신당 등 군소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후보 적합도' 조항이 계속 작동하도록 할 때에만 내년 지방선거 등에서도 민주당과 대등한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양측이 이처럼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보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거센 여론의 비판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 막판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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