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이상한 미네르바에게 다 속지 않았나"
"잡아보니 이상한 사람"에 네티즌들 비판 댓글 봇물
조영남은 지난 10일 오후 MBC라디오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한 여성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다가 “왜 점쟁이처럼 모르는 남의 말을 추종하는지 모르겠다"며 "미네르바인지도 다들 믿다가 잡아보니 이상한 사람이고, 다 속았지 않느냐”는 요지의 말을 했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라디오 시대 게시판에는 그를 비난하는 댓글이 붙고 있다. 11일 8시30분 현재, 1천개에 육박할 정도로 네티즌들의 반발은 거세다.
한 시청자는 "조영남씨 미네르바 글 단 한줄이라도 읽어보고 비난을 하세요. 당신의 아무 근거없는 비난이야말로 바로 점쟁이같은 소리 아닙니까"라고 힐난했고, 다른 시청자는 "당신이 미네르바한테 뭘 속은 게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조영남씨! 당신의 정치성향은 관심없습니다. 공중파는 개인방송 아니니 함부로 말씀하시지 마시죠"라고 꾸짖었고, 다른 네티즌은 "좋은 대학 나왔다고 똑똑한 게 아니랍니다. 요즘 시대에는 평생공부하지 않으면 그게 바보죠.. 공부 좀 하시죠"라고 힐난했다.
그러나 가장 많이 제기된 힐난은 "조영남 일본 발언 또 생각나네"라는 지적이었다. 조영남은 2005년 일본 극우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해 "냉정히 대처하는 일본을 보면 일본쪽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고 하고,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도 "가 보니 속았다는 생각이었다. 일반 신사와 다르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에서 신사참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 대단한 장소로 세뇌됐었다"고 말해 국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면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시 진행하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중도하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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