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종교단체, 에너지 절감운동 동참해 달라"
최근덕 성균관장과 영조가 만든 청계천 화제로 대화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각 종교단체가 에너지 절감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7대 종단 대표들을 초청,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정부가 나서서 에너지 절감규제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름값이 1백20불까지 올라가고, 과거를 기준으로 보면 기름값 상승은 예상이 가능했는데 곡물가격이 2~3배 오른 것은 근간 역사에 없었다"며 "우리가 쌀만 자급되는 것이지 나머지는 전부 수입에 의존한다. IMF 때는 금융위기였지 곡물가격 상승은 없었다. 미국도 금융위기에 있고, 곡물가격도 크게 올라 어렵다"고 현재의 경제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에 에너지 절감을 했으면 한다"며 "한국이 에너지 (단위당) 소비량이 일본의 3배로 에너지 소비량이 너무 많다"며 "건물을 짓더라도 모양만 좋게 짓지, 에너지 낭비도 많고 아파트 평균온도도 일본보다 높게 한다. 교통도 혼자 자가용을 사용하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고, (자가용은) 주말에 가족들하고 이용하고, 이렇게 협조해 10%만 절감해 줘도 좋은데 시민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단체나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해 줘야 성공할 수 있지, 정부가 주도하는 것은 맞지 않고 성공할 수도 없다. 규제나 법을 이용하는 것은 옛날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회윤리와 도덕이 흐트러졌다"며 "어린이 유괴, 성범죄가 일어나고... 이를 방치하면 우리 사회 윤리와 도덕이 너무 흐트러진다. 긴장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부탁드리려고 이렇게 모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최근덕 성균관장은 오찬장에 들어서기 전 상춘재에서 가진 대화에서 청계천을 만든 영조를 화제로 삼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덕 관장은 "옛날에 영조가 한밤 중에 민정시찰을 자주 다녔다. 청계천도 영조가 했다. 무허가 가옥이 있었는데 마지막 한 사람이 안 가기에 보니까 아주 재산이 많으면서도 안 나갔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그래도 그런 사람들도 설득해야 한다"고 답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청계천 복원에 반대했던 사람들을 설득했던 것처럼 한반도 대운하 반대자들을 끝까지 설득해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이날 오찬에는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불교),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개신교), 김희중 종교간 대화일치 위원장(천주교), 최근덕 성균관장(유교), 이성택 교정원장(원불교), 김동환 교령(천도교), 한양원 협의회장(민족종교)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7대 종단 대표들을 초청,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정부가 나서서 에너지 절감규제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름값이 1백20불까지 올라가고, 과거를 기준으로 보면 기름값 상승은 예상이 가능했는데 곡물가격이 2~3배 오른 것은 근간 역사에 없었다"며 "우리가 쌀만 자급되는 것이지 나머지는 전부 수입에 의존한다. IMF 때는 금융위기였지 곡물가격 상승은 없었다. 미국도 금융위기에 있고, 곡물가격도 크게 올라 어렵다"고 현재의 경제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에 에너지 절감을 했으면 한다"며 "한국이 에너지 (단위당) 소비량이 일본의 3배로 에너지 소비량이 너무 많다"며 "건물을 짓더라도 모양만 좋게 짓지, 에너지 낭비도 많고 아파트 평균온도도 일본보다 높게 한다. 교통도 혼자 자가용을 사용하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고, (자가용은) 주말에 가족들하고 이용하고, 이렇게 협조해 10%만 절감해 줘도 좋은데 시민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종교단체나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해 줘야 성공할 수 있지, 정부가 주도하는 것은 맞지 않고 성공할 수도 없다. 규제나 법을 이용하는 것은 옛날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회윤리와 도덕이 흐트러졌다"며 "어린이 유괴, 성범죄가 일어나고... 이를 방치하면 우리 사회 윤리와 도덕이 너무 흐트러진다. 긴장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부탁드리려고 이렇게 모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최근덕 성균관장은 오찬장에 들어서기 전 상춘재에서 가진 대화에서 청계천을 만든 영조를 화제로 삼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덕 관장은 "옛날에 영조가 한밤 중에 민정시찰을 자주 다녔다. 청계천도 영조가 했다. 무허가 가옥이 있었는데 마지막 한 사람이 안 가기에 보니까 아주 재산이 많으면서도 안 나갔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그래도 그런 사람들도 설득해야 한다"고 답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청계천 복원에 반대했던 사람들을 설득했던 것처럼 한반도 대운하 반대자들을 끝까지 설득해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이날 오찬에는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불교),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개신교), 김희중 종교간 대화일치 위원장(천주교), 최근덕 성균관장(유교), 이성택 교정원장(원불교), 김동환 교령(천도교), 한양원 협의회장(민족종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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