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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차관보 "미분양, 고분양가-공급과잉 업계 탓"

"시장 스스로 해결해야. 세제 혜택 등 생각 안해"

재경부가 '미분양 대란'의 근원은 건설업계의 공급 과잉과 고분양가 때문이라며 업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30일 KBS1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 에스더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방 미분양 문제는 시장 자체의 수급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지방의 과잉공급을 지적했다. 2006년말 현재 지방의 주택보급률은 126%로 과잉공급 상태다.

조 차관보는 이어 "분양가가 높은 상황에서 주택을 공급하면 수요가 없어 미분양이 더 늘어난다"면서 "고분양가를 유지하는 것은 (건설업체가) 미분양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미분양 대란에도 고부양가를 고수하고 있는 업계를 질타했다.

그는 "시장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세제 완화 등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업계가 스스로 자구책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그의 주장은 미분양 대란의 본질을 정확히 지적하는 것이나,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는 대목에 대해선 딱이 변명할 말이 없을 성 싶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5 19
    웬일이니

    말년이라고 바른소리 하냐
    아님 그동안 먹을만큼 먹어서?

  • 23 12
    autonome

    이 지경이 되도록 정부는 뭘 했느냐라니?
    박태견 기자,
    미분양 사태가 되도록 정부가 뭘 했느냐고 하면 정부는 당연히 할 말이
    없겠지요.
    하지만, 그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없다고도 할 수 없지만, 정부가 팔짱만 끼고 있었던건 아니라고 봅니다.
    과거 고분양가 행진이 이어질 때,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형 건설사들의 광고료로 한 몫 챙기던 보수언론들과
    자칭 부동산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은
    수요가 딸리니 공급을 더 늘려야 집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며
    공급과잉을 부채질 했습니다.
    정부의 정책 마저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것이 보수언론들입니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대형 건설사들은 건재하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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