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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국내 최초로 외국인 감독 선임

2년간 75만달러에 밀워키 브루어스 전 감독 제리 로이스터 영입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국내 프로야구 구단으로는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롯데는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 출신의 제리 로이스터(Jerry Royster)씨와 감독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내 프로야구에 있어 외국인 코치들은 초창기부터 영입돼 현재는 보편화돼 있으나 외국인 감독이 선임된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과 계약금 2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2년간 총 75만달러에 계약했으며 옵션 달성시 2010년 재계약을 논의키로 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과거 메이저리거로서 1,000안타 이상을 기록한 경력을 지니고 있고, 지난 2002년 밀워키 브루어스 감독에 부임해 지도자로서 열정적이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 선수들로부터 신뢰가 두터웠다는 평가다.

롯데는 그동안 전임 강병철 감독의 후임으로 국내외 많은 후보군들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쳐왔고, 당초에는 일본인 감독의 선임이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결국 메이저리그 감독출신으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로이스터 감독을 최종 낙점하기에 이르렀다.

로이스터 감독은 감독직 계약후 가진 인터뷰에서”야구수준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최고인기구단인 롯데자이언츠 감독직을 맡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지바롯데마린스의 발렌타인 감독 등 외국인 감독도 동양야구에서 성공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부터 준비를 철저히 하여 롯데자이언츠가 강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오는 26일 입국하여 롯데상동연습장에서 마무리훈련 중인 선수단과 상견례할 예정이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에 대한 인사와 자신의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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