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산업스파이 스캔들'에 현대유니콘스 인수 안개속
KBO 겉으로는 '느긋' 속으론 '초조'. 인수발표시기 늦춰질 수도
프로야구 현대유니콘스의 새 주인이 될 것이 유력시 되고 있는 STX 그룹이 최근 터져나온 '산업스파이 스캔들'로 인해 야구단 인수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이제영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전직장인 두산중공업 재직시절 취득한 담수화.발전플랜트 핵심 기술을 빼돌린 혐의(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STX중공업 고위간부 2명을 구속했고 이 내용은 즉시 국내 주요언론들을 통해 보도됐다. 두산중공업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이 빼돌린 기술정보는 초기 개발비를 포함해 약 1조7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중공업측은 조직적인 기술침해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측이 혐의당사자를 구속한 사실에서도 드러나듯 두산측의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따라서 STX중공업은 산업스파이의 힘을 빌어 초고속 성장을 이뤄낸 기업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보도가 나가자 STX중공업의 부도덕성에 대한 여론의 질타와 함께 STX중공업을 비롯한 STX 계열 회사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현재 STX그룹이 추진중인 현대야구단 인수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칫 지난번 농협의 인수건이 무산될 때와 마찬가지의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사태의 피해당사자가 두산중공업이라는 점이 걸리는 점이다. 프로야구 야구규약 '제 3장 참가자격'의 '제 8조 구단신설가입'과 '제 9조 회원자격의 양도, 양수'에 따르면 STX의 이름으로 프로야구단이 출범하기 위해서는 KBO 총재와 각 구단 구단주가 참여하는 총회에서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규약의 내용과는 달리 그 동안 신규구단 참여 문제는 구단주 총회의 만장일치 가결에 의해 결정된 것이 관례. 따라서 이번 사태의 피해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두산측에서 STX의 프로야구 참여에 반대의사를 밝힐 경우 KBO가 그간 고수해오던 구단주 총회의 '만장일치 관례'를 깨고 다수결로 STX의 참여를 결정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러나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KBO는 여유있는 입장이다. 이상일 KBO 운영본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소식은 이미 접했지만 이번 사태 이후 STX 측과 아직 인수 문제를 두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면서도 "STX 측이 이달까지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이번 일이 현대 인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두산이 구단주 총회에서 STX의 참여를 반대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기우'에 가깝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시즌 프로야구가 400만관중 돌파라는 중흥기를 맞이한 이때 두산이 프로야구와 무관한 문제를 이유로 STX 의 프로야구 참여를 반대할 경우 심각한 여론의 질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두산이 쉽사리 그런 일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STX가 당초 오는 25일까지는 현대야구단 인수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STX가 서둘러 야구단 인수를 발표할 경우 이번 산업스파이 스캔들로 실추된 기업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시선유도용으로 프로야구단 인수발표를 이용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이제영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전직장인 두산중공업 재직시절 취득한 담수화.발전플랜트 핵심 기술을 빼돌린 혐의(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STX중공업 고위간부 2명을 구속했고 이 내용은 즉시 국내 주요언론들을 통해 보도됐다. 두산중공업 측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이 빼돌린 기술정보는 초기 개발비를 포함해 약 1조7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중공업측은 조직적인 기술침해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측이 혐의당사자를 구속한 사실에서도 드러나듯 두산측의 주장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따라서 STX중공업은 산업스파이의 힘을 빌어 초고속 성장을 이뤄낸 기업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보도가 나가자 STX중공업의 부도덕성에 대한 여론의 질타와 함께 STX중공업을 비롯한 STX 계열 회사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현재 STX그룹이 추진중인 현대야구단 인수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칫 지난번 농협의 인수건이 무산될 때와 마찬가지의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사태의 피해당사자가 두산중공업이라는 점이 걸리는 점이다. 프로야구 야구규약 '제 3장 참가자격'의 '제 8조 구단신설가입'과 '제 9조 회원자격의 양도, 양수'에 따르면 STX의 이름으로 프로야구단이 출범하기 위해서는 KBO 총재와 각 구단 구단주가 참여하는 총회에서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규약의 내용과는 달리 그 동안 신규구단 참여 문제는 구단주 총회의 만장일치 가결에 의해 결정된 것이 관례. 따라서 이번 사태의 피해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두산측에서 STX의 프로야구 참여에 반대의사를 밝힐 경우 KBO가 그간 고수해오던 구단주 총회의 '만장일치 관례'를 깨고 다수결로 STX의 참여를 결정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러나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KBO는 여유있는 입장이다. 이상일 KBO 운영본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소식은 이미 접했지만 이번 사태 이후 STX 측과 아직 인수 문제를 두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면서도 "STX 측이 이달까지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이번 일이 현대 인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두산이 구단주 총회에서 STX의 참여를 반대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기우'에 가깝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시즌 프로야구가 400만관중 돌파라는 중흥기를 맞이한 이때 두산이 프로야구와 무관한 문제를 이유로 STX 의 프로야구 참여를 반대할 경우 심각한 여론의 질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두산이 쉽사리 그런 일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STX가 당초 오는 25일까지는 현대야구단 인수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STX가 서둘러 야구단 인수를 발표할 경우 이번 산업스파이 스캔들로 실추된 기업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시선유도용으로 프로야구단 인수발표를 이용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