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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4년 중임제-중대선구제 개헌 추진”

모바일 찬반투표 거쳐 창조한국당 대선 후보 지명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창조한국당 대통령후보 지명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창조한국당은 앞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당원과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치러진 모바일 찬반투표 결과 투표 참여자 8천3백52명 중 8천8백84명(94.49%)를 얻어 대선 후보로 최종 지명했다.

문 후보는 대선 후보 지명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4년 대통령 중임제와 중대선거구제를 골자로 하는 개헌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 정치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가 필요하다”며 “또한 정당의 지역할거주의를 청산하기 위한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국회의원 수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 논의를 위해 취임 직후 학계와 시민사회를 포함한 ‘범국민개헌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임기 내에 개헌이 완료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뜻이 모아져 4년 중임제로 합의된다면 저의 임기를 1년 단축해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부를 재창조하기 위해 행정개혁을 단행하겠다”며 “정부와 공공기관 기능을 점검해 민간부문과 제3섹터의 역할을 확대하고 반부패 시스템 정비, 국회 국감과 감사원 행정감사 일원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밖에도 ‘사람 중심 진짜 경제’를 기치로 평생학습제 운영, 과로체제 해소, 일자리 5백만개 창출을 통해 경제 성장 8%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으며 건설부패 해소로 창출되는 연간 25조원의 예산을 교육.복지.문화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수락연설을 통해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해선 “무능과 무책임한 여당은 200만 젊은이를 실업자로 만들고, 800만의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IMF로 국가경제를 파탄으로 몰았던 세력이 잃어버린 10년을 말하고 있다”며 “정경유착의 극치를 보여 주었던 차떼기 원조 부패 세력들이 부패의 무덤에서 다시 나오려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창조한국당의 이날 행사는 당원 및 지지자 2천여명이 모였으며 한명숙 선대위 가족행복위원장과 김상희 최고위원, 민병두 의원 등 대통합민주신당 인사들도 참석했다.

창조한국당은 이날 후보자 지명과 함께 정범구 전 의원과 전재경 전 창준위 집행위원장을 최고위원으로, 김영춘 의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내주 공식 선거대책본부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문 후보측은 공식 선대본 출범을 시작으로 후보 개인에게 집중됐던 선거운동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현장행보 및 TV토론으로 지지율 정체 국면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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