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20달러 육박에 '검은 월요일' 도래
원/달러 환율 1500원 턱밑, 외국인-기관 매도에 주가 급락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19.1원 급등한 1,495.5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간거래 종가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7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6원 급등한 1493.0원에 거래를 시작해 국제유가 추가 급등에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은행이 이에 "필요시 적절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하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섰으나 환율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00p(5.96%) 내린 5,251.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50p(5.72%) 내린 5,265.37로 거래를 시작,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낙폭을 키워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되는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서킷 브레이커 해제후 장중 5,100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막판에 매도 규모를 소폭 줄이면서 어렵게 5,200선을 회복할 수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1천803억, 기관은 1조5천343억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만 4조6천214억 순매수로 추가 하락을 막았다.
외국인 대량 매도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7.81% 내린 17만3천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낙폭이 더 커 9.52% 내린 83만6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는 1조3천억원대, SK하이닉스는 1조2천억원대 순매도했다.
중동 석유 의존도가 높은 일본 닛케이255 지수는 5.20% 내린 52,728.72, 대만 가권지수는 4.43% 내린 32,100.42로 거래를 마치는 등 동북아 3국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39p(4.54%) 내린 1,102.2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장중 7%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467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88억원과 5천189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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