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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그린스펀 "앞으로 금리 10%대까지 오를 것"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도래 경고, '불길한 묵시록'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81)이 생산성 둔화, 중국 등 해외임금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향후 25여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각해지면서 기준금리를 최소 10%대까지 현재의 배로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성장-고물가라는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도래를 경고한 것으로, 앞으로 국제경제계에 큰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 전 의장은 오는 17일(현지시간) 공식 출간될 회고록 <격동의 시대: 신세계에서의 모험>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율을 1~2%에서 유지할 수 있겠지만, 내 전임자였던 폴 볼커 전 의장 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수준으로 금리가 배로 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커 의장 시절 연방기금금리는 오일쇼크 여파로 19%까지 치솟았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부터 2030년까지 미국 경제는 평균 2.5% 이하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저성장-고물가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예고인 것.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인으로 미국의 생산성 둔화, 중국의 임금상승에 따른 미국의 수입물가 상승, 미국의 재정적자에 따른 달러화 약세 등을 꼽았다. 미국경제의 앞날이 험난하며 세계경제의 앞날도 마찬가지라는 불길한 묵시록에 다름아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 15
    초오랑마

    이 인간이 악의 축
    지가 개판을 설계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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