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도 탈당 해프닝. 개혁신당, '바닥 없는 늪'으로
양향자 "3번 문지숙은 나와 일면식도 없다". 기자회견 돌연 취소
김철근 사무총장에 이어 양향자 원내대표까지 탈당하면서 가뜩이나 밑바닥 지지율에 부심하는 개혁신당은 더욱 바닥 없는 늪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예고, 탈당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직전 공지를 통해 기자회견 취소 사실을 알렸다.
그는 기자회견 전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신당 비례 3번 문지숙 교수는 저와 일면식도 없다. 반도체 중심 첨단과학기술 인재는 개혁신당에 없다"며 이준석 지도부를 맹성토했다.
이에 대해 비례대표 2번을 받은 이준석 대표 최측근 천하람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양 원내대표가 말하는 첨단 과학기술 인재가 이미 포함돼 있다. 비례대표 3번 문지숙 교수는 바이오 공학자"라며 "당의 다른 주요 구성원들은 양향자 원내대표의 요구를 조금 납득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양 원내대표께서 영입하신 이창한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이 포함되지 않으신 것에 대해 서운하신 부분이 있으신 것 같다"고 힐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