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가결파 징계, 잠시 미뤄두자는 것"

"조국-송영길 민주당 후보로 출마? 좀 거시기하다"

2023-10-24 0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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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 일로 더 이상 왈가하지 말라'고 말한 것과 관련, "지금은 국민들의 삶이 더 고단하니 잠시 미뤄두자, 이제 이런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가결파 징계가 유보됐을 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상이 됐던 분들이 국감장에서의 맹활약, 그리고 이재명 대표 공격하고 비난한 것처럼 이제 반대로 내부 총질하지 말고 밖으로 총구를 돌려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 폭정과 무능에 대해서 비판하는 그런 일을 기대한다"며 "단결, 단합이 무원칙한 단결, 단합이 아니라 민주당의 정체성 깃발을 들고 같이 나아가자 이런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가결파 5인방'에 대해 "당원들이 5만 7천여 명이 징계 청원을 했기 때문에 그 답변을 또 해야 된다, 어떻게 하겠다. 따로 해야 된다. 그것은 최고위 의결사항"이라며 "그거는 아직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해당행위를 해놓고도 이걸 징계하면 안 된다 이렇게 주장하면 안 되는 거다. 신상필벌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래서 뭐 선거 때 공로가 있는 당원들이라든가 이런 경우는 당대표 1급 포상, 2급 포상이 나간다. 그러면 잘하는 사람은 상을 주는데 잘못하는 사람은 벌을 줘야 되는 거 아니냐? 당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송갑석 최고위원 후임이 통합 차원에서라도 친명이 돼선 안된다는 비명계 주장에 대해선 "뭐 그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고 일부는 맞는데 그렇다고 삑사리(음 이탈) 내는 사람을 등용할 수는 없지 않냐"고 반박했다.

이어 "총선이라는 대회전,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면 경기를 잘 뛰는 선수를 기용해야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배려 차원에서 화합 차원에서 벤치에 있는 실력 안 되는 선수를 기용하라, 이거에 동의하냐? 만약에 그렇게 해서 경기를 지면 지금 윤석열 정권 치하에서는 그게 배임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송영길 전 대표, 조국 전 법무장관의 민주당 후보 출마설에 대해선 "송영길 전 대표는 지금 탈당 상태이지 않나? 조국 장관은 입당한 적이 없는 것 같고. 그러면 민주당에서 인재 영입을 해서 입당을 시켜서 그러면 출마를 시켜야 되는 건데 쪼매 어려움이 있겠다"라며 "좀 거시기하다"고 일축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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