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5일 정상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가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27일 여당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로 청문회 계획을 의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앞으로 우리 위원회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살피겠다"며 일방적 인사청문회 일정 확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여가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청문회 일정뿐 아니라 그 이전에 몇 차례 상임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한 것에 대해서도 함께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이해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차후 다시는 반민주적인 의회 폭거를 행하지 않겠다는 재발 방지 약속을 한 것으로 이해하고 사과 말씀을 수용하겠다"며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수용 발언을 마치고 약 15분 뒤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청문회가 본격 시작됐다.

앞서 여가위는 지난달 27일 야당인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소속 위원들만 참석한 끝에 김 후보자 청문 일정과 증인을 의결해 국민의힘이 보이콧을 경고하며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전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합의, 민주당의 유감 표명을 거쳐 청문회가 진행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