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자유민주 질서에 기초한 통일방안 마련"
"앞으로 대북정책은 원칙 지키는 게 대단히 중요"
김 내정자는 이날 오후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기초한 통일 방안을 마련하고 이것에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 타도' 발언 등으로 통일부 장관 부적격이라는 야당 비판에 대해선 "앞으로 우리의 대북 정책은 원칙을 지키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원칙'을 강조한 뒤,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다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북한 정권이 타도돼야 통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제가 쓴 글이 있으니까 글을 잘 읽어보시면 그 문맥은 잘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2019년 한 언론 기고문에서 "김정은 정권이 타도되고 북한 자유화가 이루어져서 남북한 정치 체제가 '1체제'가 되었을 때 통일의 길이 비로소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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