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포윤지' '민실투포'라니, 우리가 동지 맞나"
"우리끼리 물어뜯어선 국민의힘 절대로 이길 수 없다"
4선 중진으로 민평련 멤버인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동지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 우리는 서로 동지가 맞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이포윤지(이재명 포기하고 윤석열 지지한다)', '민실투포(누가 있는 민주당에 실망해서 투표를 포기한다)'까지 해야만 했습니까?"라며 "민주당에 실망했다고, 누구누가 싫다고 이래야만 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팬덤 논란에 대해서도 "팬덤정치, 얼마든지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치와 방향을 실종한 채 상대를 제압하려는 목적만이 도드라져서는 안 됩니다"라며 "서로에게 험한 말의 총구를 겨누고, 게다가 몇몇 정치인들이 이를 악용해 단순한 세대결로 몰고가는 풍토는 당장 갈아엎어야 합니다. 한 마디로 정치의 막장과 같을 뿐입니다. 패망의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왜 우리는 패권싸움에만 직진으로 몰두합니까? 왜 서로에게 이토록 모질고도 또 모질게 대합니까?"라며 "헤게모니는 중요하지만 가치없는 헤게모니는 폭력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연히 평가는 지독하게 하고 책임도 반듯하게 물어야 합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또 다른 '나'일 수 있는 '우리'끼리 물어뜯고 손가락질해서는 남을, 국민의힘을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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