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이재용 선언, 눈속임으로 보지 않는다"
"한국경제의 거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되길", 재벌총수들 전전긍긍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삼성그룹의 어제 선언을 사법적 회피를 위한 얕은 눈속임으로 결코 보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경제가 새 시대로 나아가는 거대한 전환점으로 기록되길 기대한다"면서 "세계는 대한민국의 새 출발에 주목한다.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첫 출발과 일치해야 한다고 본다. 코로나19 방역을 이끌고 세계의 선도 국가가 된 것처럼 대한민국 기업도 세계 모범기업으로 전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삼성그룹이 무노조 경영을 포기한 시간에 강남역 철탑 위에서 78일째 농성 중인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세 번째 단식을 시작했다. 삼성그룹의 선언이 결코 공염불로 그치지 않고 김씨가 긴 농성을 끝내고 동료와 가족 곁으로 가는 출발점이 되길 고대한다"면서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결자해지를 기대하고 요청한다"며 조속한 해결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같은 이 원내대표의 호평은 정의당과 민주노총 등이 '눈속임'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청와대도 비공식적으로 마찬가지 호평을 하고 있어 다른 재벌총수들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이 원내대표가 '한국경제의 거대한 전환점'으로 규정한 것은 다른 재벌총수들도 동일한 결단을 하라는 촉구로도 해석가능해, 재벌총수들을 전전긍긍케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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