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日 백색국 제외,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 줄 수도"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 있어"
이 총재는 이날 오후 한은 간부들을 소집해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은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200원 턱밑까지 급등하고 코스피지수 2,000선이 붕괴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과 관련해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 배제 조치에 더해 미국의 대(對)중국 추가 관세 방침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면서 "앞으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될지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금융시장이 상당 기간 요동칠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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