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무죄 탄원' 서명한 의원 101명에 감사전화
이재명측 "자연스러운 감사인사. 스킨십 확대 아냐"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때 탄원서에 대해 서명한 의원들에게 직접 인사전화를 해와서 '고생했다'고 덕담을 해줬다"고 밝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전화를 받았다"며 "판결 후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더니 '감사하다'고 왔다"고 말했다.
당시 이 지사 탄원서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100명과 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서명을 했다. 경기도의원 125명과 도내 시장-군수 27명도 탄원서를 냈었다.
정치권 일각에선 1심 무죄 판결 이후 이 지사가 본격적으로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꼬리를 물고있다.
이 지사는 오는 30일 자신의 핵심 정책인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토론회를 국회에서 여는 데다가 언론과의 물밑 접촉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지사측 관계자는 본지에 "자신을 위해 탄원서를 써준 데 감사인사 드리는 게 자연스러운 차원"이라며 "특별히 스킨십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 민주당 의원도 "당분간 지사직에 충실할 것"이라며 "빨리 움직여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