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박근혜와 어머니 사이 일 몰라. 나는 억울"
불리한 내용엔 '모르쇠'로 일관, "오해 풀려고 돌아왔다"
정씨는 이날 오후 3시 18분 체포된 상태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과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하나도 모른다"며 "일단은 저는 좀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 재판에 대해서도 "제가 어머니 재판 내용을 하나도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해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저는 하나도 전해 들은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의 특혜 지원에 대해서도 "삼성전자 승마단이 또 승마 지원하는데 그중에 6명 지원하는 중의 한 명이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발뺌했다.
그는 입학-성적 특혜로 이대에서 입학 취소된 데 대해서도 "저는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당연히 인정한다. 저는 전공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고… 저는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어서 저는 입학 취소에 대한 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의 보모와 아들 체류비용 및 변호사 비용에 대해서도 "그건 제가 모른다. 저는 계속 (구치소) 안에만 있어서"라며 "전혀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는 덴마크에서 오래 버티다가 귀국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도 "아기가 거기서 너무 오래 혼자 있다 보니까 가족도 없이.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도 풀고 해서 빨리 해결하는 것이 나을 거 같아서 들어왔다"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오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SNS에 '돈도 실력이다'라는 글을 올려 국민의 공분을 산 데 대해서만 "제가 그땐 참 어리고 너무 그때 제가 좀 다툼이 있었고, 제가 하도 막 돈으로만 말을 탄다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듣고 그래서 저도 욱하는 마음에, 어린 마음에 썼던 거 같은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아기가 있는데 제 자식이 어디 가서 그런 소리 들으면 정말 속상할 거 같고 그렇다"고 고개를 숙였다.
검찰은 정씨를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호송해 수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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