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론조에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다자 대결 구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소수점 차이'로 따라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7~8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명을 상대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 후보(37.7%)와 안 후보(37.0%)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 범위 이내인 불과 0.7%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6.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6%,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0% 순이었다. 모름ㆍ무응답은 2.8%,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5%였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장은 “문 후보는 민주당 경선 이후에도 보수확장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반면 안 후보는 일부 논란 속에서도 중도ㆍ보수층으로 지평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 후보의 호감도와 비호감도는 46.9%와 32.1%인 반면, 안 후보는 54.0%의 호감도에 비호감도는 19.5%에 불과했다.

하지만 문 후보 지지층의 74.5%는 문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매우 높다고 답한 반면, 안 후보 지지층은 42.4%만 당선가능성을 매우 높게 봤다.

국정역량 평가에서 문 후보는 52.7%의 긍정 평가를 받았지만 안 후보의 긍정 평가는 43.7%였다.

이번 조사는 유선(23.5%), 무선(76.5%) 임의전화 걸기방식(RDD)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9.3%,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