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아줌마 "최순실, 염병하네"에 "국민 대변인!"

최순실의 고함 소동에 일침 가해, "최고의 사이다 발언"

2017-01-25 17: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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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25일 특검에 체포돼 출석하면서 “억울하다"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른 것을 지켜본 청소아줌마가 “염병하네”라며 꾸짖는 육성이 취재진 카메라에 잡혀 폭발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특검 사무실의 한 청소 아주머니는 최순실이 고함을 지르자, "염병하네"란 말을 연달아 세차례나 하며 최순실을 꾸짖었다.

이 동영상은 SNS에서 폭발적 반향을 일으키며 확산됐고,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최고의 사이다 발언"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청소아줌마'는 실시간검색어 상위층을 차지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강제구인된 최순실이 특검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난동을 부리며 고함을 지르는 영상이 포털에 올라오자 순식간에 수천수만 개의 네티즌 댓글이 달렸다"며 "활극을 벌이며 특검 사무실에 들어선 최순실에게 건물 청소를 담당하는 아주머님이 일침을 가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 한 마디를 차마 논평에 담을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길 바라며, 그 순간만큼은 청소 아주머님께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변인이셨다"고 극찬했다.

그는 최순실에 대해선 "일말의 양심도 찾아볼 수 없는 최순실의 패악질에 기가 찰 따름이다. 특검수사를 흠집 내려는 것 같은데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라"면서 "최순실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묻는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되는 등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대체 무엇이 억울하다는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의 이같은 난동에 한 청소 아주머니의 세 번에 걸쳐 던진 일갈은 국민들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그 순간 온 국민이 마음속으로 같은 말을 함께 외쳤을 것"이라고 청소 아주머니 질타에 전폭적 공감을 나타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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