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무인기 3대, 발진-복귀지점 모두 북한"
"명백한 군사도발, 유엔 통해 경고조치 예정"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지난달 14일부터 한미 공동조사전담팀을 구성해 조사한 결과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령도에서 3월 31일 발견된 소형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해주 남동쪽 약 27㎞ 지점이었고 비행계획과 사진촬영 경로도 일치했다"며 "특히,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실제 50분 동안의 비행기록이 비행계획과 정확히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파주에서 3월 24일 발견된 소형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개성 북서쪽 약 5㎞ 지점이었고, 또 비행계획과 사진촬영 경로가 역시 일치했다"며 "삼척에서 4월 6일 발견된 소형무인기는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의 평강 동쪽 약 17㎞ 지점임을 확인하였으나, 사진자료가 없어서 비행계획과 사진촬영 경로의 일치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형무인기 3대 모두 다수에 우리 군사시설 상공을 이동하도록 계획되었고, 2대, 즉 백령도와 파주 추락 소형무인기에서는 비행경로에 근거가 되는 사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대응과 관련해선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 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것으로써 명백한 군사도발"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정전협정에 근거해서 유엔을 통해서도 경고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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